비밀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 우리 눈에 안 보이는 커다란 비밀들은 이미 우리의 인생 곳곳에 숨겨져 있다. 때로는 지키고 때로는 밝히는 이것
목차
- 등장인물 및 정보
- 줄거리
- 감상평
등장인물 및 정보
2016년 이탈리아에서 개봉한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Perfetti sconosciuti)를 원작으로 하여 리메이크되어 2018년 국내에 완벽한 타인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됐다. 개봉한 지 얼마 안 된 원작의 영화를 대한민국을 포함 18개국 이상에서 리메이크된 것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작품이다. 관객 수 500만 명 이상으로 흥행에 대성공을 하였고, 작품의 특징은 거의 대부분의 장면들이 하나의 집 안에서 이루어지게 되며 등장하는 사람들의 수 도 8명 정도로 극소수라 할 수 있다. 등장인물과 배우들을 살펴보자면 배우 조진웅이 연기한 정석호라는 캐릭터는 서울대 출신의 유명 성형외과 의사다. 김지수가 맡은 예진이라는 인물은 정석호의 아내이자 정신과 의사며 딸과 사이가 좋지 않다. 그리고 유해진이 연기한 강태수는 변호사며 힘든 고시생 시절 자신을 도와준 수현(염정아)과 세 자녀를 낳았다. 수현은 문학모임을 나가며 시를 좋아한다. 이서진이 연기한 고준모는 세경(송하윤)의 남편이자 레스토랑의 사장이다. 세경은 수의사며 비교적 다른 이들보다 연령이 낮아 자리에서 편하게 있지 못한다. 윤경호가 연기한 영배는 교육집안의 자제로 체육선생님이 되었지만 이혼 후엔 그만두었다. 이렇게 일곱 명의 어른들이 모여 석호와 예진의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영화다. 작품 내의 세계에서 흘러가는 시간은 고작 하루도 안되지만 현실성 있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 덕분에 시간을 가득 채워주는 느낌이다. 촬영 기간도 2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으며 아마 제작비 자체도 크게 들어가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말 제작진 입장에서는 가성비가 최고인 영화라고 생각될 것이다.
줄거리
속초에서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내온 4명의 남자들이 건실한 30대가 되었고 월식을 같이 보기 위해 석호의 이사 온 지 얼마 안 된 새집에 집들이 겸 모두 초대되었다. 세경은 집들이 선물로 도자기를 예진에게 도자기를 선물하지만 중국산 저가 도자기인걸 확인하고 수현과 함께 뒤에서 험담을 한다. 그러면서 예진은 수현에게 자신의 집에 비싼 소품들을 수현에게 자랑한다. 애인이 몸이 아파서 혼자 온 영배를 제외하면 부부동반 모임이었고 그들의 저녁 만찬이 시작된다. 남자인물들의 고향인 속초의 음식들을 먹으며 웃음과 즐거운 자리가 되어 가고 있을 때 핸드폰 개인정보 이야기가 나와 예진은 식사를 마칠 때까지 자신들의 핸드폰에 전송된 모든 것을 공개하자는 게임을 하자고 제안한다. 문자내용과 통화도 전부 공개해야 된다고 하자 모두 불편한 표정을 짓는다. 찔리는 게 있냐는 예진의 말에 어쩔 수 없이 모두 핸드폰을 식탁에 놓는다. 석호가 준모에게 장난문자를 보내고 영배의 아버지와의 통화로 분위기는 즐거운 상태를 유지했지만 하나씩 그들의 비밀이 드러나며 서로의 본심이 드러난다. 석호는 자신의 아내가 정신과 의사지만 몰래 다른 의사에게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었다.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큰 이유는 무리한 투자를 하며 전재산을 걸었다가 사기를 당해버린 상황이었다. 예진은 가슴성형을 남편 몰래 알아보다 들켰었다. 전문의인 서로를 믿지 않는 모습이 부각된다. 태수는 평소엔 보수적인 성격에 아내를 무시하기도 하지만 속이 깊고 의리 있는 인간적인 면을 많이 보여준다. 발기부전의 고민이 있으며 자신보다 열두 살 연상의 알몸사진을 주기적으로 받아서 감상한다. 그러다 영배와 핸드폰을 잠시 바꾸지만 영배의 애인이 남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게이라는 사실을 영배의 부탁으로 숨겨주며 억울하게 대신 동성애자라는 누명을 쓴다. 그런 태수의 아내 수현은 문학도 동료와 예진을 뒤에서 욕했다는 게 공개적으로 알려지고 그녀가 지은 소설제목이 젊은 남자와의 로맨스 내용이었다는 게 알려지며 태수와 다툼이 생기지만 젊은 남자는 사실 과거의 태수를 묘사한 것이다. 영배는 앞서 말했듯이 동성애자가 되어 이혼을 당하며 학교에서도 해고를 당했다. 친구들 앞에서 사실을 얘기하며 못 데려온 이유는 겉으로는 반겨주겠지만 속으론 욕을 할게 뻔히 보이기 때문에 안 데려왔다고 한다. 준모는 여성 편력이 심했고 자신의 식당 매니저를 임신시키고 친구의 아내와 불륜까지 저지른다. 그의 아내 세경은 식당을 여러 번 말아먹은 남편의 곁에서 헌신하지만 정작 남편은 짐승 같은 인간이었다. 이렇게 하나씩 서로의 비밀이 밝혀지며 분위기는 갈수록 어두워진다. 이후의 내용은 영화 완벽한 타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감상평
이 영화를 보면서 사람들은 겉과 속이 많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내가 바라본 석호라는 인물은 잘 나가는 성형외과 의사이자 딸에게 친근한 아빠지만 아내와 장인어른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사기를 당하여 전재산을 날릴 위기에 처하는 모습을 보며 욕심으로 인하여 가정을 파탄 나게 하는 한심한 남자다. 예진은 자신은 깨끗한 척 보수적 인척 하지만 속은 검은색으로 가득 차있어 보인다. 남편의 친구와 불륜을 저지르며 뻔뻔하게 행동한 모습을 보면 분노가 생긴다. 준모는 의리 있고 남자다운 척 하지만 사실은 뒤에서 친구의 아내를 포함해 여러 여자와 바람을 피우는 쓰레기 같은 인간이다. 세경은 그런 남자를 사랑한다는 게 불쌍하면서도 바보 같았다. 태수는 개인적으로 이들 중에 가장 정상적이고 인간다운 사람이다. 직접적으로 불륜을 저지르지도 않았고 친구를 위해 자신이 누명까지 쓴다. 단점은 아내에게 막말을 하며 무시하는 것이지만 속은 깊은 사람이다. 그의 아내 수현도 철부지 같은 성격이지만 남편을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영배는 가장정상적으로 보이지만 동성애자가 되어 직장생활과 가정이 파탄난 이유로 평범하다고 할 수는 없다. 이렇듯 우리 인간은 많은 비밀들을 가슴속에 묻은 채 살아간다. 하지만 대부분은 언젠가 드러나게 된다. 되도록이면 좋은 비밀만 간직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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